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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비례민주주의연대 최영선 공동대표 인사 드립니다(2020.5.4)

[취임사] 비례민주주의연대 최영선 공동대표 인사 드립니다.

( 사진 : 2018년 정치개혁공동행동 국회 앞 선거제도 개혁 촉구 릴레이 1인 시위 )

안녕하세요.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로 선출된 최영선입니다.

의회의 비례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즉시 해산하자는 전제 하에 설립한 비례연대는 정치개혁공동행동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나 이번 21대 총선결과는 양당제를 강화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는 기득권 정당의 이해관계로 만들어진 기형적인 선거제도였으며 편법까지 도모한 낡은 정치의 끝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시민사회의 열망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치전략은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2000년 총선연대 활동을 시작으로 정치운동에 참여해왔으며, 당시 낙선운동의 성공이 한국사회의 정치판을 바꿀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원내진출한 정치인의 개별적인 정치관과 역량이 사회를 변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공부가 부족했다는 반성을 했습니다. 정당정치에서 세대와 성별, 계층을 대변하는 다양성의 정치가 사회를 변화할 수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비례성을 담보하는 선거제도가 절실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비례민주주의 연대 설립과정에 참여하고 이후 사무국장으로 활동해 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기득권 정당이 망쳐놓은 선거제도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시기에 놓여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비례성을 담보하기 위한 다양한 선거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모든 선거제도를 열어놓고 비례성을 담보하는 선거제를 설계해야 합니다. 그리고 곧 다가올 지방선거와 이후 총선에서 득표율에 비례하는 의회를 구성해야 합니다.

따라서 비례연대는 다양한 선거제도에 대해 시민이 상상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 세미나, 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지역조직이 선거제도 운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여론화 작업을 위해 영상제작 및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해보니 별거 아니다’라는 선거제도에 대해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고 정치판을 바꾸기 위해 다시 시작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에 공동대표가 되어 아득하고 걱정이 많습니다만 운영위원분들과 회원을 믿고 활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5월 4일
비례민주주의연대 최영선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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